2024.06.29 (토)
'수치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삶이 도무지 어디로 가는 지 알 수 없고 자신을 비난하고 자책하는 마음이 일어날 때가 있다 내가 선택했든 삶이 나를 내동댕이 쳐 버려졌든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은 망망대해에 홀로 떠 있는 느낌 정하는대로 갈 수 있는 자유는 있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는 알 수 없는 아직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은 그런 때 그럴 때 만나는 누군가는 그 역할이 비약적으로 커진다 그 사람의 말에 좌지우지 되기 쉽기 때문이다 이 때에 내 삶에 등장한 동갑내기 친구는 복잡다단하게 나의 감정들을 건드렸다 ...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대나무숲이 있어야 한다 한없이 무너지고 싶은 날 무슨일이냐고 아무것도 따져 묻지 않고 피상적인 위로나 격려 따위 없이 아무 설명 없이 무너져도 괜찮은 곳, 그런 곳 그 앞에서 무너져 펑펑 울고나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툭툭 일어날 힘을 얻는 그런 곳 며칠 전, 이유 없이 마음이 조급하게 쫓겨 오갈데를 모르더니 점점 불안과 두려움이 나를 장악해가고 있었다 한두시간 후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는 예감에 어딘가 알리고 쏟아낼 곳을 급히 찾았다 부모님은 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