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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임서방 그늘에서 살아야 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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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나는 아직 임서방 그늘에서 살아야 하나봐요“

모두는 신념체계안에서 산다

 

 

나는 아직 임서방 그늘에서 살아야 하나봐요

 

 

친애하는 나의 쏭언니의 말이다

하루3시간 편의점 알바를 시작한 쏭언니는 첫 달 월급 108만원을 받아보고 허탈하고 기가 막혔다고 한다

내가 고작 이것밖에 안되는 사람인가 라는 자괴감에 속이 상했다고......

 

 

그렇다

자본주의에서 나라는 사람의 가치를 수치화 할 수 있는 것은

치사하고 냉정하지만,

내가 얼마의 돈을 만들어내는 사람인가이다

 

 

더구나 스무살이 훌쩍 넘은 쏭언니의 두 딸들이 하는 말은

엄마! 엄마도 알바만 하지 말고 취직해

아빠만 평생 돈 벌고 힘들잖아 엄마도 이제 취직해서 3시간이 아니라 풀 타임 근무하고 200,300 월급 받아. 막내는 내가 돌봐도 되고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이면 혼자 충분히 생활할 수 있어

 

 

학원에서 교회에서 차량을 운행하는데도

굳이 언니가 등,하교 픽업을 한다.

이유는?

간식을..... 먹여야 한단다.

 

 

쏭언니의 최후의 보루였다

초딩 막내 딸 핑계도 슬슬 끝이 나 간다.

사실 그 핑계는 이미 끝난지 오래다. 쏭언니가 부득불 붙들고 있는 줄을 본인만 모르고 있다

 

 

아무도 그 야무진 막내를 염려하거나 걱정하지 않는다.

씩씩하고 당돌해서 쟤는 뭐라도 하겠다고 혀를 내두르는 아이를 두고

언니는 방패 삼고 있으니, 어린 막내가 가엾은 건 쏭언니 한명 뿐이다.

그러니 막내는 여리고, 안쓰럽고, ‘사람들이 몰라서 하는 말이어야 하는 것이다.

본인이 붙들고 있는 것이 막내가 아니라

세상에 나갈 자신이 없는 자기 자신이라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기어이 방패를 삼고 있으니

우리가 안쓰러운 건 막내가 아니라 쏭언니다.

그래서 아무 문제가 없는 그 막내는 쏭언니에게만 문제가 많다

얘가 독해력이 없고 집중력이 없고 이해력이 약하고.....눈물을 글썽일 정도다

하아...얘처럼 눈치빠르고 당찬 아이를 두고 저렇게 말하니 할 말이 없다

 

 

 

 

나 이제 막내 맡기고 하루종일 일해서 돈 벌고 싶어졌다고 말하던 기세는

2주일만에 수그러들었다

 

 

나는 아직 임서방 그늘에서 살아야 하나봐. 막내도 아직 어리구...“

 

 

 

 

육아 고민을 털어놓는 사람 대다수의 포커스는 아이가 아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아이가 자라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양상들 중

문제를 삼는 부분은 그 양육자의 관점에 따른다

 

 

아이는 그대로인데 나의 관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 것이다

아이를 문제삼아 보고 있는 나의 생각을 관찰하기 시작하면

아이가 아니라 나의 관점이 없는 문제를 만들어내고 있구나를 깨닫게 된다

 

 

내가 세상을 위험한 곳으로 인식하고 있다면

아이는 연약하고 불쌍한, 보호를 해도 해도 모자란 존재로 볼 수 밖에 없다

내가 세상을 즐겁고 유쾌한 곳으로 인식하고 있다면

아이에게 더 많이 도전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동행하는 놀이터가 될 것이다

 

 

나의 주의를 어디에 둘 것인가가 집중이다

그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고 양상이 달라진다

주의를 집중해 고정시키면 그것이 신념이 된다

 

 

KakaoTalk_20240412_100824398.png

 

 

attention [주의.주목, 관심] 의 어원은 뻗다 tent에서 왔다

at 접미사가 붙어서 어디에뻗칠 것인가

 

 

, 나의 주의를 어디에 뻗을 것인가

나에게 무엇을 지각하게 할 것이냐

 

 

지각하는 것을 조절하는 것은 이미 가능하다

우리는 이미 그 안에 살고 있다 수많은 광고와 마케팅이 그것이다

 

 

침대는 과학이다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

 

 

무엇을 규명지어주면 그것에 주의가 담기고, 그렇게 된다

 

 

 

 

내가 주의집중하고 고정시킨 생각이 신념이 된다

신념의 특징은 내가 만들어낸 것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오랫동안 습관처럼 이루어진 생각이라서 보이지 않아 인지 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분명 있지만 투명해서 내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투명한 신념을 한겹 쓰고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모두는 신념체계안에서 산다

옳고 그름은 없다

신념은 쉽게 만들고, 쉽게 지울수도 있음을 알게 되면 어우러져 함께할 수 있다

 

 

마음의 평화는 간절히 기도하거나 바란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주의를 자유롭게 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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