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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중소벤처기업부 시장경영패키지 지원 공모사업 선정목포시는 상점가 대상으로 공모한 2024년 활성화지원 공모사업에 원도심상인회가 선정돼 4500만원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시장경영패키지 지원사업으로 상점가별 역량과 상권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상점가의 자생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원도심상인회는 올해 축제, 이벤트, 문화공연, 플리마켓 등을 개최해 원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침체된 원도심 상점가의 매출 증대를 통해 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상인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상점가의 특성에 맞는 방안 모색과 소상공인이 상생하는 골목경제 성장의 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원도심 상인회는 2023년에도 중기부가 주관한 시장경영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돼 6700만원을 획득해, 정부 공동마케팅 행사인 ‘동행축제’, 썸머워터워즈 행사(7월), 산타빌리지 행사(11월) 등 다양한 행사 추진으로 상점가에 활기를 부여하고 자생력과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사진 설명 사진은 지난 해 말 열린 산타빌리지 행사 모습 / 목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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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유기농 중심 친환경농업 집중 육성전국 최대 친환경농산물 생산·공급지인 ‘대한민국 유기농업 1번지’ 전라남도가 친환경농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1천604억 원(자부담 243억 원)을 들여 지속 가능한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올해 친환경농업 주요 정책 방향을 유기농 중심의 지속가능한 생산기반 확충과 과수·채소 등 품목 다양화 및 농가 경영안정, 친환경농산물 안전성 강화와 소비자 신뢰 확보, 안정적 판로 확대 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분야별로 유기농 중심의 지속가능한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350억 원 ▲친환경 벼 집적화 인센티브 16억 원 ▲친환경농업기반 구축 75억 원 ▲녹비작물 종자 등 유기농업자재 지원 172억 원 ▲친환경농업의 공익적 기능 제고를 위한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22억 원 등 13개 사업에 737억 원을 지원한다. 친환경농업 실천 농가 경영안정과 과수·채소 등 인증 품목 다양화를 위해 ▲친환경농업직불제 148억 원 ▲유기·무농약 지속지불금 75억 원 ▲친환경 인증면적 확대를 위한 인증비 지원 97억 원 ▲노동력 절감을 위한 왕우렁이 공급 40억 원을 지원한다. 또 ▲친환경 과수·채소 전문단지조성 30억 원 ▲친환경 과수농가 비가림 하우스 시설 11억 원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 기반(인프라) 구축 10억 원 등 11개 사업에 772억 원을 지원한다. 친환경농산물 소비자 신뢰 확보 및 판로 확보를 위한 사업도 진행된다. 친환경농산물 인증기준 및 의무사항 준수 등 농업인 의식교육 강화와 함께 ▲국비 지원이 중단된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 13억 원 ▲수도권 향우 대상 친환경농산물 지원 5억 원 ▲친환경농산물 판촉활동 지원 7억 원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위한 계약재배 청년농가 육성 18억 원 등 11개 사업에 52억 원을 투입한다. 토양환경 보전 및 지력 증진을 위한 볏짚 환원사업 26억 원을 비롯해 ▲난임부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12억 원 ▲전략품목 육성 지원 3억 2천만 원을 지원, 친환경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체 신규사업도 펼친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유기농업이 미래 생명산업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농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발전해 세계 무대로 뻗어나가도록 판로확보 및 소비 촉진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1월 초 현재 전남지역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은 전국의 51%인 3만 5천 417ha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유기농 인증면적은 2만 2천856ha로 전국 인증면적의 61%를 차지, 명실공히 대한민국 친환경농산물 공급기지로서 범국민적 관심과 전국화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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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립교향악단, 2024 신년음악회 개최목포시립교향악단(지휘자 정헌)이 오는 2월 1일 오후 7시 30분 목포 시민문화체육센터 대공연장에서 2024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신년음악회는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의 서곡으로 시작되며 ‘방금 들린 그대 목소리’,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김효근의‘첫사랑’ 등을 국내외 유수 콩쿨에서 빼어난 실력을 인정받은 소프라노이윤정과의 협연으로 연주된다. 이어, 재즈와 클래식이 접목된 곡인 거쉬인의 ‘랩소디 인 블루’가 클래식 뿐 아니라 다방면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다재다능한 피아니스트 문정재의 손길을 거쳐 연주된다. 정헌 지휘자는 “2024 신년음악회의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많은 시민들이 오셔서 수준 높은 공연을즐기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오는 11일부터온라인 티켓링크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 사진 설명 목포시립교향악단이 2월 1일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포스터 / 목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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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전라남도 위생업무 종합평가 우수기관 선정진도군이 전라남도가 주관한 식품‧공중 위생관리사업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평가는 전라남도의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등으로부터 지역사회의 안전한 위생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식품‧공중위생관리 20개 항목별 평가를 실시했다. 진도군은 ▲식품‧공중 위생업소 지도‧점검 ▲식중독 예방과 식품 위해 요소 차단 관리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기관표창을 받았다. 특히 2023년 일반 음식점을 대상으로 시설개선 지원사업과 식중독 예방 교육, 상담(컨설팅)을 실시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음식점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내 위생업소들에 대한 지도점검과 교육을 강화해 깨끗하고 맛있고 친절한 서비스로 다시 찾고 싶은 관광 진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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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추진 동력 확보전라남도는 행정안전부 제3차 수시 중앙투자심사에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4개 사업이 통과돼 사업 추진의 동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투자심사는 지방재정의 계획적·효율적 운영과 각종 투자사업에 대한 무분별한 중복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시군 추진 총사업비 200억 원(도 추진 300억 원) 이상 사업은 설계 예산 반영 전에 중앙투자심사를 받아야 한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은 전남, 광주, 부산, 울산, 경남의 매력 있는 관광자원과 관광명소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민선 8기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공약이자 현 정부의 국정과제다. 사업 기간은 2024년부터 2033년으로 10년간 3조 원(전남 1조 4천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1단계 (2024.~2027. 1조 8천억 원), 2단계(2028.~2030. 8천억 원), 3단계(3031.~2033. 4천억 원) 이번에 통과한 사업은 ▲글로벌 공연관광 시장을 겨냥한 문화예술과 관광이 조화를 이룬 랜드마크가 될 수상 공연장을 구축하는 ‘땅끝 수상복합공연장 조성 사업(해남 456억)’ ▲신안군이 보유한 섬 음식문화 자원화로 대한민국 섬 음식문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세계적인 맛의 섬으로 도약하기 위한 ‘추포도 음식관광테마 명소화사업(신안 420억)’이다. 또 ▲남해안의 우수한 해안 경관과 힐링 자원의 관광 경쟁을 바탕으로 해양 웰니스 산업을 육성하는 ‘뷰티·스파 웰니스관광 거점 조성사업(여수 239억)’ ▲한국 대표 사찰 음식을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사찰 음식 거점화 공간을 조성하는 ‘케이(K)-사찰 음식 관광 명소화(장성 217억)’도 포함됐다. 정현구 전남도 예산담당관은 “앞으로도 전남 현안 사업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도록 내실 있는 사업계획 수립, 맞춤형 컨설팅 추진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대규모 지역 발전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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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드림스타트, 초등학교 6학년 아동 진로 캠프 추진목포시 드림스타트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2박 3일간 목포시청소년수련원 및 수도권 일원에서 미래의 꿈을 찾는 토대가 될 수 있는 진로캠프를 추진했다. 이번 캠프는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드림스타트 아동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래의 직업을 알아보고 체험하는 등 아동들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일차는 목포시 청소년 수련원에서 홀랜드 진로집단상담, 꿈을 위한 설계도 작성, 직업인 멘토와의 토크콘서트를 진행했고, 2~3일차 한국 잡월드에서는자신의 재능과 직업에 대한 흥미를 알아볼 수 있는 이색적인 직업체험활동 및 조별 직업군 미션수행으로 알찬 시간을 보냈으며 아쿠아리움·롯데타워, 롯데월드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진행해 아동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캠프에 참여한 아동들은 “앞으로 진로선택에 도움이 된 것 같다”,“소방관, 경찰관,간호사,선생님들과 함께 여러 가지 게임과 대화를 나누어서 재미있었다”, “잡월드에서 다양한 직업체험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진로캠프에서의 소중한 경험과 행복한 기억을 말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드림스타트와 마지막 동행인 이번 진로캠프가 아동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길 바라며, 이번 경험이 중학교 입학 후 진로 설계 시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목포시 드림스타트는 아동의 진로와 직업을 탐색할 수 있는 직·간접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아동의 진로 설계와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매년 진로캠프를 추진하고 있다. ※ 사진 제공 목포시 드림스타트가 초등학교 6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진로캠프를 진행했다. / 목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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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2024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 모집목포시가 ‘2024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목포시, 목포시·하당·하나·목포이랜드노인복지관, (사)대한노인회 목포시지회, (사)건강나눔, 노인직업훈련센터 8개 수행기관에서 4,187명의 참여자를 선발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노인일자리는 공익형과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취업알선형으로 나뉜다. 먼저, 공익형과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참여 희망자는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신분증,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해당 수행기관에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신청은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단 사회서비스형 일반 65세 이상, 시장형일반 60세 이상)이면 가능하다. 다만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생계급여 수급자, 국민건강보험직장가입자, 장기요양보험 등급판정자, 정부부처 및 지자체가 추진 중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등은 참여가 제한된다. 참여자로 확정되면 공익형은 내년 1~11월 1일 3시간, 월 30시간 사업에 참여하고 월 29만원의 활동비를 지원받는다. 시장형 참여자와 사회서비스형사업 참여자는 운영규정에 따라 활동비 및 활동시간이 다르게 적용된다. 취업알선형은 60세 이상 참여자에 대한 취업 상담 및 알선 등을 내용으로 목포노인직업훈련센터(245-2080)가 수행하며, 별도의 모집 기간 없이 상시로 상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2024년은 신노년 세대의 역량 활용을 위한 사회서비스 및 시장형 일자리를 확대 추진했다. 다양한 사회참여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진 설명 목포시가 13일부터 ‘2024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 목포시 전경 / 목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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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청소는 정신적인 일이다오랜만에 간 친정집은 언제나 그렇듯 늘 그대로다 깔끔하게 정돈 돼 있고, 살림은 늘 간결하다. 하지만 군데군데 손대지 않아 먼지가 쌓여있고, 씽크대 손 닿는 곳에 기름때도 껴 있었다. 그걸 놓칠 우리 엄마가 아닌데.... 겹겹이 쌓인 살림살이 구석구석이 내 눈에 보이는 건, 가게 때문에 바빠진 엄마가 집에 오면 피곤해서 아무도 없는 집안의 살림따위 등한시하기 시작한 덕분일까? 나도 나름 10여년차 주부라고 눈에 띄인것일까? 어쨌든, 정돈은 항상 되어 있으니 먼지나 털어내고, 청소기나 돌리고 씽크대 기름때나 한번 닦아내면 그만일 일이었다. 슬쩍 일어서서 앞치마를 둘러 메어 본다. 청소기가 어디있을까나~있을법한 곳을 몇 군데 보니 역시나 거기에 있다. 정리정돈은 하여튼~ 청소기를 꺼내다가 바닥을 쓸어내다 보니, 정말 청소는 한참을 손 대지 않으셨나 보다. 구석구석이 사람 사는 곳만 피해 먼지가 적잖이 밀려나와 있었다. 청소기만 한바탕 돌려도 정돈 잘 된 친정집이 반질반질 윤이 나는 것 같다. 정돈이 잘 돼 있어서 걸리적 거릴 것도 없고, 구석구석 참 청소할 맛 나는 집이었다. 시집 오기 전에 살땐 그렇게 구조가 맘에 안 들었던 친정집. 널찍하지도 않고, 뻥 뚫린 것도 아니고 저층이라 어두컴컴한 친정집이 별로였다. 지금 다시 둘러 봐도 달라진 건 없는데, 왜 그럴까? 애들 살림이 없어서 그런가? 엄마야 워낙 정리정돈에 있어서는 한 평생 외길 인생을 걸어오셨으니 그 축적된 내공? 살림을 등한시하는 나와는 반대로 엄마는 평생을 정리정돈에 승부를 거셨다. 생전 청소니 정리니 하지 않는 딸방을 그렇게 치워대면서 핑계는 꼭 '사람들이 오면 보잖아' 였다. 그럼 그냥 내 방문을 닫으라고. 고생하지 말고! '나중에' 내가 할 터이니~ 아무 소용이 없었다. 치우라는 엄마의 말도, 문만 닫으라는 내 말도. 둘 다 거짓말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난 나중에도 안 치울거고, 엄만 ’사람들 보기에‘가 아니라 엄마가 보기 좋으려고 였을거다. 결혼을 하고 멀리 이사오면서 친정과는 멀어져서 엄마는 우리집에 한 번도 안 오셨다. 못 오신건가? 그러다 처음 전세가 아닌 우리집으로 이사가던 날 수 년만에 엄마가 왔다. 큰 아이가 5살. 둘째는 아직 뱃속에 있을 때 엄마가 대신해서 살림살이 정리를 해주러~ 아직도 아이 돌보기가 어렵던 우리 부부는 새벽에 애가 깰까봐 조심조심하는데 , 엄마는 부엌에서 달그락달그락 소리를 겁도 없이 내고 계셨다. "아 엄마 지금 몇신데? 애 깬다. 이제 그냥 자. 자고 내일 해. 내일은 일 안할거야? 자고 내일 해. 엄마 애가 깨서 그래~" "성식이 깼나? 다했다 다했다~" 씽크대 수도를 잠그고 고무장갑을 벗고 아이 옆에 와서 잠든 손주를 요리조리 만져가며 다시 재운다. "하이고~지도 머시 들린다꼬 소리나가 깼나? 자자. 자자 성식아. 할매 다 했어. 이제 자자. 하이고 지도 듣긴다꼬~ 그쟈~~~? 우예 이리 잘생깄노~" "와~~엄마 이 시간까지 한거야? 대박! 내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야. 엄마는 청소가 좋아서 하는거야. 맞지?" "청소가 좋아서 하는 사람이 어딨노~할끼 많아가 하지~ 하이고 니는 살림도 와 이리 많노~다 쓰는기가?" 폭풍 잔소리가 이어지기 전에 나도 아이랑 잠들련다. 아이가 잠들고 나도 다시 잠이 들락말락~ 새벽 3시. 부엌에 수도 소리가 다시 들리고 달그락달그락 소리가 다시 들린다. 맙소사. 이 시간에 또 해? 밤을 새겠다는 거야? 진짠가봐. 분명해~! 엄마는 좋아서 하는거야.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야. 이건 말린다고 될 일이 아니야. 나 그냥 자도 돼! 말리면 엄마 스트레스 받을거야. 승질대로 하게 내비둬내비둬~ 엄마는 청소를 원래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결론을 내기도 했었다. 그래도 뭔가 기분탓이라기엔 엄마 집은 청소하기가 너무 편하고 좋았다. 복잡한 삶을 인내하고 살아내는 사람에게는 나머지 일들을 단순화 시키는 계책이 저절로 서는 거 아닐까? 나에게 청소는 하나의 일이다. 무거운 숙제, 과제, 부담스럽고 거추장스럽고 누군가에게 미뤄도 결국 내 손이 갈 곳이 남아있는 일. 엄마라고 달랐을까? 나보다 훨씬 더 복잡다단한 삶을 산 엄마에겐, 매일의 숙제인 청소 따위 눈 감고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무의식이 작용한 게 아닐까? 그런걸꺼야. 밥솥을 닦아내고, 씽크대를 닦아내고, 묵은 먼지를 닦아내면서 이런 엄마 살림 참 처음본다 하면서도, 그래도 내가 할 몫이 있는 날도 오는구나 그냥 보고도 지나치는 나였는데, 왜 나는 또 이렇게 나서서 하고 있을까? 나이가 들면 저절로 이렇게 되는건가? 한편으론 내가 너무 많은 살림을 끌어안고 살고 있구나. 집에 가면 단촐하게 살림들을 좀 정리해야겠다. 그리고 이제는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엄마 살림들을 만지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겹겹이 앉은 묵은 살림때를 닦아내면서 내 맘은 참 가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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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농수산물 수출 개척단 미국 방문 성료김희수 진도군수를 단장으로 한 ‘진도군 농수산물 수출 개척단’이 7박 9일간의 미국 순방을 무사히 마쳤다. 군은 현지 대규모 한인시장인 로스앤젤레스 소재 한남체인(대표 하기환)과 500만 달러 수출 협약에 이어 샌프란시스코 소재 메가마트 등 미국 현지 4개소에서 진도군 농수산물 판촉 특별전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순방에는 미쉘 박 스틸 미국 캘리포니아 하원의원과 국외연수 중이던 노관규 순천시장을 면담하고 진도군의 농수산물 수출 방안과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등 상호 협력을 도모했다. 진도군의 이번 미국 방문은 경제협력과 함께 문화와 사회 전반적인 측면에 걸쳐 미국과 첫 교류의 디딤돌을 놓았다는데 의미가 크다. 진도군 농수산유통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순방은 진도군의 농수산물과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미국 시장과의 꾸준한 교류를 통해 두 기관 모두가 동반 상승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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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진도군 지회 제2회 전국 경로당 예술제 은상 수상진도군노인회(오일시 경로당)는 대한노인회 중앙회가 주최‧주관한 ‘제2회 전국 경로당 예술제’(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에서 전라남도 대표로 참가하여 은상의 쾌거를 이루었다. 11월 24일 서울 강남구 SETEC에서 진행된 대회에서는 김호일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을 비롯해 박용렬 인천연합회장, 시‧군‧구 지회장 및 임직원, 대회 참가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는 시‧도연합회 별로 선발된 16개 팀이 출전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여기서 진도군지회(오일시 경로당)는 은상을 수상하여 전라남도 대표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에 이룬 성과는 전남연합회 경로당 광역지원센터와 진도군에서 지원하는 경로당 프로그램인 『경로당 기억 놀이터/즐거움이 통통 짐볼난타』를 고군면 오일시 경로당에서 운영하여 10월 19일 전남 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열린『제3회 전남 경로당 프로그램 발표회』에 참가한 결과 전라남도 22개 시군 중 1등을 차지하여 참가 자격을 얻어 전국대회에 참여한 결과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경로당 프로그램의 지도 강사인 김진아 강사(보배섬 진도 오순도순 대표)의 공이 컸다. 예술제에 대한 헌신과 뛰어난 작품구성으로 많은 심사위원들에게 찬사를 받았으며, 전남 경로당 프로그램 발표회 대상과 전국 경로당 예술제 은상의 쾌거로 진도군과 진도군 노인회의 이미지를 향상 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또한 오일시 경로당 참여자 어르신들도 6개월 동안 밤낮 없이 연습에 매진하고 협동하여, 기쁜 마음으로 예술제 참가 준비를 하였다. 연습에 그치지 않고 신진 노인복지센터, 진도군 노인대학, 고군면 팔순잔치 등에 찬조 공연을 하며 지역사회에 봉사도 하였다. 진도군노인회 박신경 경로부장은 어르신들이 발표회에 참가해 성과를 쟁취함으로서 무료한 일상에 활력을 주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오일시 경로당 어르신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연습한 짐볼난타와 라인댄스로 여러 곳에 찬조 공연을 하여 같은 어르신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였다며 경로당 프로그램의 보급의 선순환이 된 케이스인 것 같다고 하였다. 진도군 이기암 회장은 전라남도 대표로 참가해 전국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것은 진도군지회의 큰 영광이며, 그동안 수고해주신 강사님과 오일시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하였다. 앞으로 진도군지회는 진도군 경로당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였다.